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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칼럼

선교, 공동체의 새역사 쓰기

작성자
director
작성일
2018-09-27 11:31
조회
28



선교, 즉 모든 복음선포는 그 공동체에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것이다.



서슬퍼런 로마제국 치하에서 힘없던 작은 집단이 해 낸 것. 이룰 수 없던, 그들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았던 Pax Romana를 부르짖으며 힘으로 사람들을 몰아 넣었던 사회. 그 힘에 모두가 굴종하거나 편승하여 파멸과 죽음을 향해 치닫던 시대. 유일한 주인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그 능력과 약속에 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내 교회 my ecclesia'를 이루어갔던 사람들. 힘으로 압제를 가하면서도 모두가 화들짝 놀라고 눈을 씻고 또 씻을 수 밖에 없던 그들의 삶. 모든 비판자들의 글에서 발견되는 그들도 인정할 수 밖에 없던 희망의 나라. 그 당시 선교 공동체가 이뤄낸 샬롬이었다.


이 시대에 둘이 먹다가 셋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익숙한 기준들을 거슬러 새로운 삶의 방식을 살아내는 것이다.
가진 것이 아니라 소망을 즐거워하고,
환난을 피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속으로 뛰어들어가며,
악착같이 하나라도 더 움켜 쥐는 것이 아니라 내어주고 베풀며,
그저 우연히 찾아왔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힘써 행하는....
분주하다고, 내가 챙겨할 '내 식구'가 아니라고 외면하지 않고 함께 울고 웃으며,
애를 먹이는 자를 찾아가 복수하지 않고, 전세가 역전되었을 때 고소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굶주림과 목마름에 함께 하는,
그렇게 하나님의 창조의 온전한 풍성함, 샬롬을 파괴해 온 악의 거대한 힘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위에 굳게 서서 이 세상, 이 사람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나라의 샬롬을 대망하는...



우리는 이 세대를 본받기보다 자기를 부인함으로 매일 세상이 우리에게 선고하는 사형, 지워주는 사형틀(십자가)를 메고 주님과 함께 하는 그 나라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다.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주어진 새생명에 담긴 DNA로 이 세대를 거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는 그런 선교사이다. 우리는 그런 서로를 세워 가는 선교 공동체이다.

긴 추석 연휴를 홀로 보내야 했던 생계형 '혼추사'들.
100세 시대를 맞아 희망보다 불안으로 퇴임을 기다리는 58년 개띠를 비롯한 '낀 세대'들.
피난처에서 조차 온갖 불공정한 대우에 시달리는 난민들.
소시민적 집단이기주의를 삶의 보호막으로 삼고 희망없이 살아가는 수많은 군중들과 그들을 자기들의 먹이감으로 삼는 늑대들....
이 세상의 갈등과 아픔은 계속된다.




포기해도 하등 이상하지 않을 순간에도 소망으로 다시 무릎을 세우는 사람들.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된 이들이 부름받은 각처의 사회, 문화, 경제, 정치, 교육, 의료, 법률 등 모든 영역- 하나님의 일반은총 영역에서 써 나가는 새로운 역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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